세계 최초 여성 운전자 베르타 벤츠

베르타 벤츠의 친정 나들이


에디입니다.


고급차의 대명사 메르세데스-벤츠


우리가 알고 있는 벤츠는 세계적인 명차 중의 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물론 더 비싸고 더 빠른 차는 얼마든지 많지만 고급스러운 명차를 꼽으라면 대다수가 메르세데스 벤츠를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입니다.

칼 벤츠

우리가 아직도 즐겨타는 상업용 자동차는 칼 벤츠가 개발했습니다.
물론 칼 벤츠가 최초의 엔진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내연기관을 이용한 최초의 자동차를 만들었으며 세계 최초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칼 벤츠가 훌륭한 발명가임에는 틀림없지만 뛰어난 사업가는 아니었나 봅니다.
칼 벤츠가 개발한 자동차의 판로에 애를 먹자 그의 숨은 조력자 겸 동반자인 아내 베르타 벤츠가 나섭니다.

베르타 벤츠는 남편이 개발한 자동차를 몰고 두 아들을 데리고 100㎞ 이상 떨어진 친정 나들이를 떠납니다.
겉으로는 친정 나들이지만 그때까지도 자동차에 대해 의구심과 불안함을 가지고 있던 세상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해 나선 것이죠.

베르타 벤츠

이로써 베르타 벤츠는 세계 최초 여성 운전자이며 세계 최초 장거리 운전자가 됩니다.

두 아들을 데리고 나선 운행에서 연료를 구하기 위해 들른 약국은 세계 최초의 주유소(현재도 운영 중인 비스로흐)가 되며, 베르타는 기화기를 머리핀으로 수리하고 브레이크 라이닝을 가죽끈으로 보수하는 등 최초의 정비사 겸 브레이크 라이닝 개발자가 된 거죠.


베르타 벤츠가 최초로 운행한 길이 지금은 '베르타 벤츠 메모리얼 루트'로 명명돼 자동차 애호가들이 꼭 한번은 달려보고 싶어 하는 길입니다.

이후 칼 벤츠는 아내 베르타의 운행 중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수정하고 발전시켜 지금의 벤츠에 이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