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월대를 가다.

에디입니다.


조선일보

2023년에 경복궁 월대와 광화문 현판이 복원됐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그해 10월에 다녀왔습니다.
덕수궁도 월대가 복원됐다던데 아직 덕수궁에는 가보질 못했습니다.


새로 복원된 ​경복궁 월대도 보고 광화문 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이전하면서 발굴된 사헌부 터도 보고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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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대 가운데 길이 왕이 다닌다는 어도 입니다.
해치(or 해채, 해태)도 광화문 앞에 위치해 있던 것을 월대 앞으로 옮겼는데요.
사실 저 위치보다도 더 멀리 광화문 광장 시작점에 위치해야 되는데 현재는 차가 다니는 도로라 해치의 위치는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경복궁 월대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길어서 보기에도 좋고 걷기에도 나쁘지 않았고요


광화문 현판도 검은 바탕에 황동판에 금을 입힌 글씨로 바뀌었습니다.
​일제에 의해 변형됐던 경복궁과 우리 궁궐들이 이제라도 다시 제모습을 찾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조선일보

그리고 바로 옆 고궁박물관에도 가보았는데요.



고궁박물관에서는 조선 왕실 여성들이 입었던 혼례복에 대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비단에 수놓아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옷은 정말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예뻤습니다.


지금은 다른 전시회로 바뀌었지만 고궁박물관 관람료는 없으니 꼭 한 번 가시길 권해 드립니다. ^^


국제뉴스

​또한 광화문 광장에 가시면 이전 공사할 때 발굴된 육조거리 터 중 사헌부 문 터를 볼 수 있게 꾸며 놓았는데 그 안에는 우물과 육조거리 배수로도 있어 예전 생활상을 살짝 볼 수 있답니다. ㅎㅎ


다만 경복궁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걷는 동안 마땅히 쉴만한 곳이 없으니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신발과 복장 그리고 모자 착용을 권해 드립니다.